『[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약 4:14-15)
『[14] Why, you do not even know what will happen tomorrow. What is your life? You are a mist that appears for a little while and then vanishes. [15] Instead, you ought to say, "If it is the Lord's will, we will live and do this or that."』 (James 4:15, NIV)
- 주의 뜻 -
야고보는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사업을 해서 이익을 남기겠다는 자들의 무지와 연약을 지적한 다음 그들이 마땅히 지녀야 할 태도를 밝힌다. 인간이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고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존재라면, 두 가지 태도가 나타난다. ‘내일 죽을 것이니 오늘 먹고 마시고 즐기자’는 허무주의에 근거한 쾌락주의가 있고， 혹은 ‘내일 죽을 것이니 아무것도 손대기 싫다’는 허무주의에 근거한 무의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야고보는 낙관적인 허무주의나 비관적인 허무주의의 길을 제시하지 않고 무상한 삶의 현실을 보여 주면서도 ‘주의 뜻”과 연결시켜 생명과 사역에 의욕을 불어넣었다.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은 삶에 대한 절대적인 주권을 소유하신 하나님 앞[코람데오: 라틴어 코람(앞에서), 데오(하나님)]에서 겸손하게 그러나 의욕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일하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야 한다.
야고보는 언제 어디에 가서 얼마 동안 무엇을 하겠다는 계획을 정죄한
것이 아니라， ‘주의 뜻’을 배제한 채 자기 마음대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방자한 교만을 정죄한 것이다. ‘주의 뜻’ 안에서도 “이것저것을 하리라”는 계획을 세우고 의욕적으로 살아갈 수 있고 또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계획을 세우고 열정적으로 무엇을 추진하되 우리의 무지와 연약을 알고 주님께 절대적으로 의존하면서 겸손하게 살아가야 한다.
야고보는 본문에서 특별히 기업인들의 사고방식을 다루었다. 크리스천
기업인들 중에 “주의 뜻”은 주일 낮 예배 1시간에만 제한하고 나머지 주일 23시간과 평일 6일은 완전히 ‘자기 뜻’대로 사는 이들이 많다. 주님은 주일 교회에서만 ‘주인어른’ 이 아니고 평일 사업장에서도 ‘주인어른’이 되어야 한다. 주님과 겸손하게 동행하는 삶이 주일에만 제한되지 말고 사업장에까지도 연장되어야 한다. 주님을 모시고 사업장에 들어가서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기도 하라”는 것이 야고보를 통한 하나님의 교훈이다.
- 기도 -
주님과 겸손하게 동행하는 삶이 내 삶의 전체가 되게 하옵소서. 언제나, 어디서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